야나두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마케팅 방법

배우 조정석의 야나두 광고 마지막 부분 / 야나두 공식 홈페이지

‘야,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광고는 지나가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광고를 낸 회사인 야나두는 7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1위 업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야나두의 광고 성공요인은  기업의 목표가 ‘학습자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는 수강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교육에도 A/S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야나두를 이끌었다. 이동 중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수강할 수 있을 만큼 짧고 부담 없지만, 액기스는 빼놓지 않은 10분 강의, 수강생이 끝까지 공부하도록 이끌기 위해 환급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야나두 무료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발음이나 회화 피드백을 받는 방식을 도입하여서 수강생에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시발점으로 만들었다.

야나두를 성공으로 이끌기 전, 김민철 대표는 EBS 인강 토익목표달성 (이하 토목달) 시리즈의 마케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16년 4월까지 강의를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100% 환급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10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여 수강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마케팅했다. 이러한 토목달의 마케팅은 이후 야나두의 사업모델,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야나두를 인수하고, 업계 1위 브랜드를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선택했다. 1위가 선택한 마케팅과 반대의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1위와 같은 곳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1위의 손길이 닿지 못한 부분에서 전략적으로 홍보했다. 희극인  광고 모델을 사용한 것과 반대로 배우 모델을 캐스팅했고, 매스 미디어가 아닌 소셜미디어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한 소셜 커머스 티몬과 제휴하고 홈쇼핑에 참여하여 누적 판매율 8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TV 광고를 선택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을 했다.

더불어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하 세바시)이라는 한국형 TED 프로그램과 콜라보했다. ‘아이 캔 스피크’ 캠페인은 15분간의 발표를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이야기를 써서 선정된 후, 한달 간 집중 트레이닝을 거쳐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도전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캠페인은 세바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되어 평균 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이와 같은 광고와 홍보로 야나두는 2016년 1월에 시작하여 1년만에 업계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김민철 대표가 이끄는 야나두의 최종 목표는 수강생들이 영어 회화 왕초보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수강생들의 성공, 수강생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이념이 사람들이 야나두를 선택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야나두가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