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마케터 스티브 잡스, 그는 어떤 사고를 했나?

'마케팅의 본질은 가치입니다.' 스티브잡스 / YouTube
iPhone11 / Apple 공식 홈페이지
'마케팅의 본질은 가치입니다.' 스티브잡스 / YouTube

 

‘마케팅의 본질은 가치입니다’ 애플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가 1997년 애플에 복귀해 강연 중 남긴 말이다.

2011년 10월 5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스티브 잡스는 IT/콘텐츠 기업 애플의 공동 창업주이자 전 CEO/회장이다. 잡스는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유비쿼터스 시대의 발판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인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애플의 광고전략,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마케팅 전략과 프레젠테이션 기술로 신제품 발표회를 대성공시키며 마케팅업계에선 신화적인 광고인으로 유명하다. 마케터, 광고인이라면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단순 기업인을 넘어 비범한 생각과 행보로 현재의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 유명하다.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데에 아주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발표방식을 쓰면서 많은 발표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경영 철학은 다음과 같다.

1. 경영은 기존 질서와 철저히 다르게.

2.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직접 몸으로 뛰어라.

3. 항상 새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포기하지 마라.

4, 기술력을 과신하기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라.

5. 간단하고 단순하게 하라.

스티브 잡스는 철저한 제품 위주의 경영을 하였다. 제품이 중심이며,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게 애플의 신념인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1985년 애플 3의 부진과 매킨토시 프로젝트 등 연이은 실패로 입지가 좁아져 애플에서 물러났으나 잡스가 이후 차린 ‘넥스트’사의 성공과 애플의 위기로 1997년 애플로 복귀했다.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가장 먼저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복구시키는 것을 우선시했다. 그는 직원들과 운영진들에게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상기시켰다. 이하는 그에 관련한 강연 내용이다.

“마케팅의 본질은 가치다. 그것은 프로세서의 속도를 이야기하거나 우리가 왜 윈도우보다 나은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를 생각해보라. 나이키는 신발을 파는 회사다. 하지만 “나이키” 하면 다른 무언가가 생각난다. 그들은 광고에서 제품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절대 그들의 에어솔이 왜 리복의 에어솔보다 나은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위대한 운동선수에게 경의를 표하고, 위대한 스포츠 역사를 기린다. 그것이 그들의 정체성이고 그것이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래서 내가 애플에 돌아왔을 때, 우리 스스로 물었던 질문은 이렇다. 우리 고객들은 “애플이 누구인가?”, “애플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애플은 이 세상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애플의 본질은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아닌 그것 이상의 무언가를 위함이다. 우리의 핵심 가치는 열정이다. 그것이 우리의 신념이다. 시장이 바뀌고, 애플이 바뀌고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애플이 믿었던 핵심 가치는 절대 바뀌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이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물론 일부는 우리가 다른 회사보다 나은 점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비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애플이 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위 강연 내용은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경영학 역사에 남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제품의 사사로운 장단점보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마케팅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여겼던 스티브 잡스. 그것이 바로 그의 성공 전략이었다.

iPhone11 / Apple 공식 홈페이지

한편 애플은 지난달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1·아이폰11맥스·아이폰11맥스 프로를 공개했고 오는 10월 25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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