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문창기 대표
스타벅스 옆자리 전략으로 대성공하다

 1인당 연간 커피 500잔을 마실만큼 우리에게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창업들은 커피 분야에 뛰어들었고, 현재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디야 문창기 대표는 차별적인 마케팅으로 착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까지 성공시키며 나날이 이디야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디야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비즈니스의 < [비즈&빅데이터] 스타벅스 '쏠림' vs 이디야 '분산'] > 기사 메인사진 / BUSINESS WATCH 공식 홈페이지

 초기 사업 당시 이디야 문창기 대표는 커피가 잘 팔리는 자리, 즉 장소 선정을 중요시했다. 이를 생각한 이디야는 ‘스타벅스 옆자리 전략’을 내세웠다.

 커피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전국의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만큼 입점 전략을 철저히 했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 유동 인구 등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 입점 위치를 선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스타벅스에 몰릴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커피가 잘 팔리는 장소임을 보여주었다. 경쟁사의 전략을 파악한 이디야 문창기 대표는 스타벅스 옆자리나, 근처를 노리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이 전략과 더불어 이디야는 스타벅스와 다른 차별점을 두었다. 사람이 붐빌 시간대에 스타벅스 매장 안에는 자리가 없거나 줄 설 시간이 길어져 다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 문창기 대표는 낮은 가격대에 스타벅스 못지않은 좋은 품질로 커피를 내놓았다. 또한 임대료가 높았던 상권만큼 15평의 매장을 ‘테이크 아웃 중심의 카페’로 포지셔닝했다. 이런 성공적인 전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디야의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존재 없는 커피 브랜드에서 ‘착한 가격에 가성비 있는 커피’로 브랜딩에 성공한 이디야 문창기 대표는 이후 독자적인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며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9개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평판을 분석한 결과, 1위 스타벅스 2위 이디야로 분석됐다. 늘 쫓아다니기만 했던 이디야는 가맹점을 현재 2,700개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벅스의 자리를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문창기 대표와 이디야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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