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온' 베스트셀러 4종, 1인용 패키지로 별도 출시

CU에서 출시한 '잇츠온' 밀키트 / 네이버 이미지
출시된 '잇츠온' 밀키트 4종 / 네이버 이미지
CU에서 출시한 '잇츠온' 밀키트 / 네이버 이미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재료를 손질해놓은 HMR(가정 간편식) 제품이 간편식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그중 한국야쿠르트가 론칭한 HMR 브랜드인 ‘잇츠온’ 밀키트를 CU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CU는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잇츠온’ 밀키트 4종(대파 고추장불고기, 얼큰 버섯전골, 알리오 올리오, 프라임 스테이크)을 이달 14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고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편의점 업계 2, 3위인 GS25와 세븐일레븐이 자체 밀키트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CU에서는 이미 유통중인 ‘잇츠온’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CU가 ‘잇츠온’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것은 번거로운 장보기의 부담은 덜고 요리의 즐거움과 만족감은 그대로 살린 밀키트가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20~30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기존의 ‘잇츠온’ 제품의 재료 구성과 레시피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1인 가구 고객이 많은 편의점 특성에 맞춰 1인용 패키지로 특별 제작했다. 또한, 요리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평균 조리 시간과 요리 난이도를 기재했으며 조리 단계에 따른 레시피도 상세하게 표기했다. 특히 칼, 도마, 냄비 등 기본적인 도구만 있어도 쉽게 요리할 수 있게끔 전처리를 마쳤다.

출시된 '잇츠온' 밀키트 4종 / 네이버 이미지

박민정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맛과 함께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편의점 고객들을 겨냥해 밀키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잇츠온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판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품 구성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밀키트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억 원의 규모였던 시장이 올해 4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약 7,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의 특성상 완성된 HMR 제품이나 도시락보다 밀키트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인데, 주요 편의점 업계와 달리 식품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CU의 전략이 소비자에게 통해 전국으로 밀키트의 판매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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