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 발열내의 시장 경쟁으로 후끈

유니클로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 포스터 / 네이버 이미지
탑텐 온에어 무료 증정 행사 포스터 / 네이버 이미지
유니클로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 포스터 / 네이버 이미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발열내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굳건한 1위를 지켜오던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주춤한 사이 새로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유니클로(UNIQLO)가 매장에서 ‘히트텍’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열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매 가격과 무관하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10만 장의 히트텍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하면서 몇 달째 매장이 썰렁했던 것과 달리, 오랜만에 매장이 분주해진 것이다.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국내 브랜드 중 하나인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은 이러한 유니클로의 무료 증정 행사에 물량 공세로 발열내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까지 진행됐던 온에어 고객 감사전에서는 발열내의인 ‘온에어’ 20만 장을 무료 증정하며 두 배 규모의 물량으로 맞대응 마케팅을 펼쳤다.

탑텐 온에어 무료 증정 행사 포스터 / 네이버 이미지

탑텐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SPA 브랜드의 대항마로 소비자들의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인에게 일본산 내의를 입히지 않겠다는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자부심으로 만든 제품인 만큼 감사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기존의 발열내의인 ‘웜히트’를 올해 자체 섬유 연구소에서 개발한 발열내의 ‘웜테크’로 새롭게 선보였다. 웜테크는 흡착열이 7도로 일반적인 발열내의보다 2도 정도 높은 것이 강점이다. 보온성, 발열성, 부드러운 감촉,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브랜드 자주(JAJU)도 올해 처음 발열내의 시장에 진출했다. 1년여간의 기획과 개발 단계를 거쳐 흡습발열, 보온, 항균 99.9% 기능을 갖춘 발열내의 ‘자주온(溫)’을 선보였는데, 자주온은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흡습발열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1세대 내의 전문기업 쌍방울의 브랜드 트라이(TRY)에서는 발열내의인 ‘히트업’에서 ‘히트업 라이트’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비와이씨(BYC)는 ‘보디히트’ 등을 출시하며 속옷 브랜드들도 발열내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 유니클로를 대체하기 위한 패션 브랜드들의 발열내의 시장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 겨울 발열내의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누르고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인지 업계 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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