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뷰티에 이은 K-좀비

'킹덤 2' 포스터 / 넷플릭스

‘킹덤 2’가 2020년 3월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킹덤 2’는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홍콩, 러시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 넷플릭스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킹덤 2’의 인기는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증명됐다.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에서는 “시즌 1을 뛰어넘는다”라며 “16세기 한국 배경으로 한 경이적인 좀비 영화”라고 평가했다. 미국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킹덤 2’에 신선도지수 100%를 주면서 ‘킹덤 1’의 93%를 뛰어넘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면서 조선이 생지옥이 되고 왕세자 창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와 사투를 벌이는 한국형 좀비 이야기이다. 시즌 1에서는 연기력 논란과 부족한 설명들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시즌 2로 넘어오면서 이런 단점들이 보완되어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시즌 2로 넘어오면서 더욱 화려한 영상미, 세계관 확장, 캐릭터 설명, 연기력 상승까지 보여주면서 완전체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킹덤 2' 포스터 / 넷플릭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시기와 맞물리면서 ‘킹덤 2’는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킹덤 2’에서 보이는 사회 현상들이 ‘코로나19’와 비슷하다면서 의도치 않게 마케팅 효과를 낸 것이다.

한편, ‘킹덤’을 보고 외국인들이 특히 주목하는 점이 있다. 바로 ‘킹덤’에 나오는 화려하고 다양한 갓과 도포들이다. SNS에서는 “멋진 모자들을 더 보고 싶다”, “God Hat” 등 해당 의상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는 서양에서 유명한 좀비 영화를 한국적인 요소와 섞은 ‘킹덤’을 보고 K-좀비라는 수식어도 나왔다. 김은희 작가는 “K-좀비라는 표현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좀비란 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역병으로 인해 슬픔이 묻어난 좀비를 생각했는데 이를 외국에서 어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총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시대의 좀비인데 그 부분을 오히려 색다르다고 느껴 그런 수식어를 붙여준 게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킹덤 2’는 6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시즌 2의 새로운 인물로 나온 배우 안재홍과 배우 전지현은 사람들에게 시즌 3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킹덤 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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