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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자퇴생 해마다 늘어…정시 확대로 '반수생' 더 증가할 듯

기사승인 2020.05.08  0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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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시학원 주최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 (뉴스1DB)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학 자퇴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이른바 '반수'를 해서 다른 대학에 합격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대학 측은 파악한다. 내년부터 서울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크게 높아져 '반수'를 선택하는 대학생은 더 늘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5일 대학미래연구소가 2018~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증가 추세다. 2018학년도와 2019학년도에는 전체 수능 원서 접수가 가운데 졸업생 등 비율이 각각 25%였으나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28%로 상승했다.

재수·삼수생 등 졸업생은 주로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에 지원한다. 특히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응시자(39만4024명)가 전년보다 5만4087명(-12.1%) 줄었지만 졸업생(15만4710명)은 7897명(5.4%) 증가했다. 지난해 수능 원서 접수자는 전년보다 4만6190명(-7.8%) 줄어든 54만8734명이었다.

실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올해 서울대 신입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재수생이 전년 491명(14.7%)에서 522명(15.6%)으로 34명 늘었다. 재수생 중 수시 합격자는 138명, 정시 합격자는 38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4명, 17명 늘었다. 삼수생 이상은 156명(4.7%)으로 전년 159명(4.8%)과 비슷했다.

수능에서 졸업생 증가 현상과 관련해 눈여겨 볼 지표 가운데 하나는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 현황이다. 중도탈락 학생은 입학한 후 등록이나 복학을 하지 않거나 자퇴, 제적 등으로 중간에 대학을 그만두는 학생을 말한다.

대학미래연구소가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은 2017년 5만4104명에서 2018년 5만8078명, 2019년 6만7627명으로 증가했다.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2017년 3.6%에서 2018년 3.8%, 2019년 4.1%로 크게 높아졌다.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도 마찬가지다. 2017년 1만239명(2.6%)이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은 2018년 1만1152명(2.7%) 2019년 1만2133명(2.8%)으로 늘었다.

중도탈락 사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자퇴'다. 자퇴하는 대학생이 매년 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자퇴생은 2017년 3만942명에서 2018년 3만4551명으로 3609명(11.7%) 늘었다. 2019년에는 4만509명으로 전년보다 5958명(17.2%) 증가했다. 전체 중도탈락 학생 가운데 자퇴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57.2%에서 59.5, 59.9%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은 중도탈락 학생 가운데 자퇴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다. 자퇴생이 2017년 6378명(62.3%)에서 2018년 7060명(63.3%)으로 늘더니 2019년에는 7788명(64.2%)으로 증가했다.

© 뉴스1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도탈락 사유 중 '미등록'이나 '미복학'은 가정적 요인이 큰 반면 '자퇴'는 다른 대학에 합격해서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에 합격한 후 다시 수능 시험을 봐서 다른 대학에 진학하는 '반수생'이 그만큼 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2018~2020학년도 대입에서 졸업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능 중심 정시모집 비율이 26.3%에서 23.8%로, 다시 22.7%로 계속 줄었다는 것이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은 "영어 절대평가를 비롯해 '쉬운 수능' 출제 기조가 이어지며 재수에 대한 부담이 낮아 정시 선발인원이 적더라도 대학 입학 후 수능 응시를 통해 다른 대학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와 대학 관계자들은 수시모집에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입학 후 중도탈락하는 학생이 적다고 본다. 반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부족해 희망하는 대학·학과를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중도탈락하는 학생이 많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학 입학 후 '반수'를 해서 다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수능 중심 전형 비중을 2021학년도 29.0%에서 2022학년도(현 고2 대입)에는 37.6%로 확대했다.

현재 고1이 치르는 2023학년 대입에서는 16개 대학 모두 정부 요구를 수용해 수능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6곳 중 정부가 요구한 것보다 1년 앞서 2022학년도부터 수능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인 대학도 9곳이다.

건국대·동국대 (40.0%) 고려대·서울여대·연세대·한양대(40.1%) 서울시립대(40.4%) 서강대(40.6%) 한국외대(42.4%)가 2022학년도 대입부터 40% 이상을 수능전형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39.4%)와 경희대·숭실대(37.0%)도 사실상 정부 요구를 수용했다.

서울대는 올해(2021학년도) 21.9%인 수능전형 비중을 내년(2022학년도) 30.1%로 높인 뒤 2023학년도에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6개 대학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30% 이상을 수능전형으로 뽑는다.

이 소장은 "2022학년도의 경우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쉬운 수능 기조에 힘입어 수능을 응시하는 졸업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능 접수자 중 졸업생 비율도 2022학년도부터 30%에 근접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반수'로 자퇴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학에도 고민거리다. 재학생 충원율이 낮아져 대학평가에서 불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만큼 대학 등록금이 줄어들어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1·2학년 때 중도탈락하는 학생이 발생하면 편입학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지만 교원·교지·교사·수익용기본재산 등 4대 요건 확보율이 90% 이상이어야 결손인원을 100% 뽑을 수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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