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XCUX세븐브로이 콜라보 마케팅

곰표 밀맥주 / CU

밀가루 상표로 유명한 ‘곰표’가 CU와 손을 잡고 맥주를 출시했다. CU는 지난 28일, 곰표와 콜라보한 밀맥주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CU가 단독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유통업체인 ‘CU’와 소맥분 제조사이자 브랜드사 ‘대한제분’,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개발한 업계 최초 콜라보레이션 수제 맥주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고소한 밀향과 은은한 복숭아향이 감싸는 맛이 곰표 밀맥주의 특징이다.

CU가 새롭게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대한제분과 콜라보하여 선보였던 곰표 팝콘이 큰 인기를 얻으며 탄생한 후속작이다. 2019년 출시했던 곰표 팝콘은 대용량 스낵으로, 밀가루 포대에 담긴 사료 컨셉 패키지가 특징이었다. CU와 대한제분이 콜라보한 곰표 팝콘은 출시 직후 독특한 패키지 덕분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곰표 밀맥주 또한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특유의 디자인에, 곰표의 마스코트인 표곰이 한 손엔 밀을 들고 한 손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이 그려진 독특한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CU가 출시 소식을 알린 이후, 이러한 곰표 밀맥주만의 독특한 패키지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SNS와 여러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곰표 맥주 제품 설명 / CU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러한 CU와 대한제분, 세븐브로이의 콜라보의 배경에는 일본 불매운동 이후 ‘국산 수제맥주의 판매량 급증’이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며 일본 맥주의 매출이 폭락한 전년 대비 국산 맥주 매출이 241.5% 상승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어 홈술족들이 늘어났고, 1월~5월의 국산 맥주 매출이 355.6%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올 초 국산맥주가 3년 만에 수입맥주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바로 수제맥주였다”며 “올해부터 종량세로 전환되면서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춘 더욱 다양한 종류의 수제맥주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CU는 이러한 국산 맥주 수요 증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와 콜라보한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다.

대한제분과 CU의 콜라보 마케팅은 소비자들, 특히 MZ세대를 잡았다. MZ세대는 상품을 구매할 때 재미를 추구하며,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생각지 못했던 브랜드들이 만나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콜라보 마케팅’은 MZ세대에게 큰 재미를 준다. 이번 곰표 밀맥주 또한 M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제분과 CU 그리고 세븐브로이의 콜라보 상품인 곰표 밀맥주의 가격은 1캔 3900원이며, 4캔 1만원 행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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