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에비뉴 론칭 통해 패스트 패션 시대 가속화

지난 4월,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강화된 검색 기능으로 카테고리별 의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C.에비뉴를 론칭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별 이용 특성에 따라 상품 추천을 해주는 기능의 연관도를 높여 소비자가 원하는 의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해당 패션 전문관의 론칭으로 쿠팡이 본격적으로 패스트 패션 시대를 가속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에비뉴의 다양한 강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총알 배송’이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쿠팡의 '로켓 프레시' 이용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며, 멤버쉽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즉,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쿠팡의 행보에 패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부는 “패션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쿠팡이 선보이는 패션 전문관 C.에비뉴/쿠팡 마켓플레이스 캡처

사실 이미 기존에도 의류 당일 배송 서비스, 쿠팡의 의류 브랜드 사업화는 존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에비뉴 론칭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첫 번째로 ‘언택트’ 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오프라인 샵 기피 현상이 반대로 쿠팡의 행보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C.에비뉴가 장기적으로 패션 유통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두 번째로는 ‘당일 출고’의 개념에서 ‘당일 수령’의 개념으로의 전환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당일 배송’의 개념이 바뀐 것이다.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쿠팡이 가진 물류 인프라 때문인데, 결국 당장 내일 입을 옷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느끼는 선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배송은 이제 한국인에게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서비스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류 당일 배송은 꾸준한 수요자의 부재로 인해 유통 단계에 어려움이 있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서비스였다. 그렇지만 시대가 원하고, 국내 1위의 소셜 커머스 업체가 움직인다면 앞으로의 패션 업계의 판도를 주목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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