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행하는 시점, 고객의 건강과 위생에 앞장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는 ‘착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지난 1월 28일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여러분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매장에 신선하고 깨끗한 비누를 비치해 두었다”며 “손을 씻고 싶을 때 언제든 매장을 들러주세요”라는 메시지를 공식 SNS에 올렸다.

1월 28일 게재된 인스타그램 포스팅 / lushkorea 공식 인스타그램

러쉬가 코로나 19 예방법 중 하나인 ‘손 씻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위생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매장의 세면대를 열어 둔 것이다. 러쉬는 전국 매장에 손을 깨끗이 닦을 수 있는 비누를 비치해 두고, 매장 앞에는 “손을 씻고 싶을 때 언제든 매장을 들러주세요”라는 슬로건도 붙였다. 또한 ‘손 씻기 지도’를 만들어 사람들이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왼쪽부터)러쉬 매장의 세면대, 손 씻기 지도 /l ush 공식 홈페이지

그동안 러쉬의 캠페인은 잘 알려진 이슈나 유명 기관에서 후원하는 캠페인보다는, 도움과 관심이 절실한 사회 문제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행동 단체의 캠페인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의 건강’ 또한 러쉬의 중요한 가치임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언제든 손 씻을 수 있는 매장, 최고”, “요즘은 화장실 오픈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손을 자유롭게 못 씻는 게 답답했는데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칭찬했다.

러쉬는 감염병이 유행하는 현 시점을 기회로 삼아 사람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체험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했다. 러쉬 만이 할 수 있는 캠페인이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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