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온라인 플랫폼, 성공 요인은?

아이디어스 홍보 이미지 / 아이디어스 공식 홈페이지

최근 많은 기업에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여기서 핸드메이드란, 단순한 공예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손으로 생산하는 것 모두가 포함되고, 예컨대 가방이나 문구는 물론, 디저트와 농수산물까지도 핸드메이드 제품에 속한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1위로 17,000명의 작가가 등록되어 있고, 530만명의 고객이 가입되어 있다. 앱 다운로드 수는 920만 건, 월간 사용자는 400만 명, 누적 거래액은 3,000억에 접어들만큼 승승장구 중인 온라인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이디어스는 어떠한 전략으로 업계에서 1위를 할 수 있었을까?

아이디어스가 펼친 마케팅 전략은 ‘니치마케팅’이다. 니치마케팅이란 니치(Niche), 틈새를 뜻하는 단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전통적인 니치마케팅은 이미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에서 틈새를 찾아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략적 방향성은 달라졌다. 과거, 니치마케팅은 언어적 의미에 충실해 ‘남들이 모르는 시장의 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현재는 남들이 잘 알고 있는 포화시장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타겟’을 정하여 전문화함으로써 ‘틈새시장’을 찾아내고 있다. 다시 말해, 무에서 유를 찾는 것이 아닌 유에서 ‘고객의 니즈’를 찾아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다른 기업들이 지나치고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틈새를 발견하여 시장을 선점한 뒤, 소비자 중 그 상품과 알맞고 가장 접근이 유리한 타겟을 대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인 것이다.

니치마케팅이 성공하려면 일반적인 포지셔닝 전략 혹은 일시적인 트렌드의 개발을 통한 통한 틈새시장 공략보다는 지속적인 시장 및 소비자의 변화추이의 관찰을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즉, 전체시장을 세분화하여 특정부분에 대한 전문화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전반적인 니치마케팅 공략 과정에 있어서 아이디어스가 이루어낸 차별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아이디어스를 설립한 김동환대표는 공산품을 선호하던 것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것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캐치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흐름이 수공예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주요 이커머스의 소비층인 Z세대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이었다. 면밀하게 시장을 세분화를 했고, 이에 적절히 포지셔닝 한 결과이다.

둘째, 아이디어스는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한다. 아무 작가에게나 입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품질의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을 찾기 위해 시장성, 독창성, 차별성, 수공정 여부, 작품 사진 등 5가지 심사 기준을 두고 까다롭게 심사한 후에야 입점이 가능하다. 그런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한 전문가들만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니, 퀄리티 높은 작가의 작품만 선별적으로 등록된 셈이다. 이는 곧 사람들의 입소문을 탔고,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이는 주 소비층인 Z세대에게 최고의 품질만족도를 선사하였다.

이외에도 아이디어스는 고객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여 장기적으로 작가와 소비자 간 ‘팬덤’을 형성하는 등, 충성고객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아이디어스는 니치시장에 대한 적절한 공략, 까다로운 품질관리 등과 같은 성공요인으로 업계 1위에 달성하며 수공예품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와디즈와 같은 비슷한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디어스는 현재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앞서 설명한 니치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된 만큼 아이디어스의 행보는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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