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첫 솔로 앨범 'Bon Voyage'의 디지털 커버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데뷔 5년 만에 팀 내 최초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9월 7일 오후,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Bon Voyage는 ‘여행 잘 다녀오세요’라는 뜻으로 솔로 유아의 첫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숲의 아이’를 비롯해 '날 찾아서(Far)', '자각몽(Abracadabra)', 'Diver', 'End Of Story'까지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몽환적인 사운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몽환적인 도입부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중간에는 정글 사운드로 다이나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잦은 변주로 자칫 집중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유아의 섬세한 표현, 음색으로 음악의 기승전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난 9월 7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 / WM엔터테인머트 제공

'숲의 아이'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무대까지도 스토리를 갖춘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무대 위에서 무용처럼 펼쳐지는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유아의 목소리와 표정, 스타일링이 신스팝 사운드와 어우러져 처음 가보는 숲 속에 들어간 듯한 인상을 준다.

4번째 트랙 ‘자각몽(Abracadabra)’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비현실적인 가사와 뻔하지 않아 예측이 잘되지 않는 멜로디로 꿈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유아의 섬세한 중저음 보이스는 노래에 깊이를 더한다. 중독성 있는 훅은 노래 특유의 분위기 속으로 청중들을 이끈다.

최근 오마이걸은 Mnet의 프로그램 ‘퀸덤’과 7번째 미니앨범 ‘nonstop’으로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아는 그룹의 최근 상승세로 솔로 앨범으로 데뷔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아는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이다. 조바심도 났고 혹시 팀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멤버들이 옆에서 '너는 할 수 있고 나는 너를 믿는다. 말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는 ‘계단형 성장’을 일궈낸 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아는 “계단식 성장이라는 단어가 정말 좋고 뿌듯하다.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바로 계단식 성장인 것 같다.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또 솔로로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Bon voyage’의 곡들은 멜론, 벅스 등 다양한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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