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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인성 문제 있어?”... 가짜사나이, 웹예능의 신기원 열다

기사승인 2020.09.15  09: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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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진짜 보다 더 ‘리얼한’ 가짜사나이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민간군사기업 무사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가짜사나이'는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일반인이 특수부대 훈련을 경험한다 '가짜사나이 Ep1' 캡처

"너 인성 문제 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4번은 개인주의야."

요즘 인터넷상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문장들이 있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화제의 중심이 된 이 문장들. 대체 어디서 나온 유행어일까?

약 271만 명의 구독자 수를 지닌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는 ‘무사트(MUSAT)’와 손잡고 웹예능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제작하였다. 여기서 무사트는 특수부대인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을 모델로 하여 군작전에 필요한 다양한 전술을 체계적으로 개발, 제공하는 대한민국 민간군사기업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를 떠올리게 하는 네이밍이지만, 그저 단순한 군대 콘텐츠는 아닐 뿐 더러 결코 ‘가짜’스럽지않다.

제작비로만 무려 5,000만 원이 든 가짜사나이는 타 유튜브 채널 대비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했고, 웬만한 지상파 예능 퀄리티 못지않은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UDT 출신 교관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UDT 훈련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가짜사나이는 유튜브 웹예능의 신기원을 써내려갔다.

가짜사나이 출연진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 '가짜사나이 Ep7' 캡처

가짜사나이에 담긴 훈련내용은 실제 UDT 훈련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강도였다. 하지만 200: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출연자들은 생각보다 높은 훈련의 강도 탓에 본래 예정되어있던 특별 교육 과정을 온전히 끝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후 진행되었던 서바이벌 교육 과정을 통해 출연진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과 협동의 가치를 전달했다.

가짜사나이는 한계에 다다른 출연자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그리고 이는 7개의 에피소드와 스페셜 방송분을 포함하여 총 누적 조회수 약 5,600만 회를 넘는 상당한 파급력으로 화답했다. 인기에 힘입어 가짜사나이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고, 이에 시즌2 출연진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가짜사나이 시즌2 제작을 위한 면접이 진행되었다.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가짜사나이 2기 면접 D조 캡처

피지컬갤러리는 기본 기초체력 테스트를 거쳐 최종 면접 단계까지 올라온 가짜사나이 시즌2 지원자들의 면접 현장을 담은 총 7편의 영상도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 확정 출연진에 대한 소개가 아닌 지원자들의 '면접' 영상뿐이지만, 각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약 3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넘겼다.

가짜사나이의 성공 요인들은 곧 유튜브 시청자들의 성향을 방증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대중은 온갖 거짓 정보들이 판을 치는 인터넷 공간에서 꾸밈없는 콘텐츠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 최근 유튜브 내 ‘뒷광고’와 ‘내돈내산’ 논란 등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표하는 상황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매체 특성상 시청 시간 및 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점도 한몫했다. 내가 보고 싶은 때에 보고 싶은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지상파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 중 하나다. 시공간의 제약이 적은 것뿐 아니라 콘텐츠 내용 자체에 대한 제약도 적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수위 조절은 필수적이지만, 유튜브 내 콘텐츠는 이러한 점에서 훨씬 유동적이다.

이 덕에 보다 ‘리얼’한 날 것 그대로의 콘텐츠가 완성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너 인성 문제 있어?”, “4번은 개인주의야” 등과 같은 유행어도 전후 맥락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더욱 흥미롭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출연진에 지상파 출연이 잦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게임 스트리머, 유튜버 등을 섭외한 것도 신의 한수로 꼽힌다.

가짜사나이의 등장 이전에 유튜브는 콘텐츠의 모든 내용을 짜고 친다는 일명 ‘주작’의 장으로 불리곤 했다. 하지만 가짜사나이는 ‘주작’ 콘텐츠 없이도 솔직함과 탄탄한 기획력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유튜브 콘텐츠의 한계를 깨부수며 유례없는 대히트를 친 가짜사나이가 앞으로 유튜브 생태계에 어떤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최수정 기자 sindy1124@naver.com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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