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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못 내려가요"…'미안함' 담아 고가 선물 FLEX

기사승인 2020.09.14  0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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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추석 선물 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제주도가 고향인 직장인 40대 A씨는 올해 추석 비행기표 예매를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밀폐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대신 아내와 자녀들까지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행기표 값을 더해 부모님께 한우 선물세트를 보냈다. 그는 "부모님이 먼저 올해 추석은 간소화해서 차례를 지내자고 하셨다"며 "고향 다른 가족들에겐 '선물하기' 기능으로 성의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명절을 보내려는 수요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고향에 못 내려가는 대신 아낀 비용을 보태서 선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셈이다.

유통업계도 고급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다양화하면서 비대면 수요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한우·굴비뿐 아니라 과일·건강기능식 등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 고급 선물세트 인기…역시 '한우' 매출 2배 ↑

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8월14∼9월5일) 50만원 이상 한우 매출이 전년 대비 121.1% 늘었다. 30만원 이상 굴비도 89.7% 증가해 다른 선물세트 상승률을 압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고향이나 지인을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선물에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배송 물량 급증에 대한 우려로 미리 선물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고급 선물세트는 주요 고객층 법인뿐 아니라 개인까지 구매에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농축수산 선물 한도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고급 선물을 찾는 수요가 예년보다 늘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유통업계는 선물세트 본 판매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명절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올해 추석은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 심리가 예년보다 더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식품관 과일 코너에서 한 고객이 과일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이번 달 10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4일까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을 이번 추석에 한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수산 업계를 돕고 침체한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임시 조치다. 2020. 9. 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선물세트 선호도 변함 없는 1위 '한우·굴비'

유통업계는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를 늘리는 동시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1++ 중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 'L-NO.9 세트(100개 한정, 6.5㎏)'를 170만원에 내놨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 맛집과 협업한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원)'와 '명품 한우 다복(55만원)'을 출시하고 수요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역시 한우 관련 세트를 대폭 늘렸다. 대표 제품은 1++(9) 등급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100g) 등을 함께 구성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원)'다. 이마트 역시 1++등급 세트로 차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급 선물 대명사라 불리는 굴비 역시 고급화 바람을 타고 다양화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 물량을 두배 늘려 1200세트를 준비했다. 롯데온도 '명절명가 영광법성포 굴비세트'로 선물 다양화 추세에 발을 맞췄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7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있다. 2020.9.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고급 선물세트, 샤인머스켓·건강기능식 '다양화'

최근 소비문화 변화에 따라 과일·건강식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이중 과일에선 샤인머스켓 관련 세트가 인기다.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과일로 명성을 얻으며 판매량이 급증하는 과일로 꼽힌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지난해 1개에서 올해 5가지로 대폭 늘렸다. 최상급 샤인머스켓과 전국 생산량 1% 내외 특품 제주산 왕망고를 더한 세트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11만원)와 다양한 과일을 섞은 샤인머스켓 세트(14만원)도 내놨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 선물세트에서 차별화 전략이 등장했다.

KGC한국인삼공사는 녹용 브랜드 천녹 제품을 20만∼50만원으로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도 20만원 안팎 한뿌리 선물세트를 내놨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 고객 모두 선물세트 상한선을 높여 구매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으로 고가 선물세트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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