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은 대한민국 국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식품이다. 바쁠 때 간단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음식이자, 야식으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에 의해 집콕족이 늘어나자, 꾸준히 늘어나던 라면 판매에서의 컵라면 매출 비중이 지난 하반기 대비 3%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집에서 봉지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의 컵라면 소비가 이대로 하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는 어렵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또 이러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컵라면 제품 역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 평가는 컵라면 부문 밀레니얼 10대 브랜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밀레니얼 세대 온라인 컨슈머 패널 1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16일 진행됐다.

2020 소비자평가 컵라면 부문 10대 브랜드로는 ▲김치 사발면((주)농심) ▲도시락((주)팔도) ▲신라면 큰사발((주)농심) ▲열라면((주)오뚜기) ▲왕뚜껑((주)팔도) ▲육개장 사발면((주)농심) ▲진라면 매운컵((주)오뚜기) ▲짜파게티 큰사발((주)농심) ▲참깨라면((주)오뚜기) ▲튀김우동 큰사발((주)농심) (브랜드명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여전히 ‘신라면’, ‘육개장’과 같은 국물 컵라면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빔라면 형태의 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기존의 맛을 꾸준히 소비하는 것이다. 또한 ‘짜파게티’나 ‘튀김우동’과 같이 빨간 라면은 아니지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 역시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독 인기 있는 제품들에는 ‘참깨라면’, ‘왕뚜껑’이 있다. 이는 기존의 친숙한 라면들과 더불어,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들 역시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는 선택지로 인식됨을 뜻한다. 또한 기존 세대에서 밥과 함께 섭취할 ‘국물’의 역할을 하던 ‘사발면’ 종류의 작은 컵라면 역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삼각김밥 등의 다른 제품과 컵라면을 함께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항목으로 유추된다.

※ 리서치 진행= 차세대마케팅리더 브랜드1팀(김가현, 김민영, 류호경, 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