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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리뷰] 함께 즐기자는 카카오TV…소통은 없는 일방향 콘텐츠

기사승인 2020.09.19  1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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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재테크계의 '똥손' 노홍철이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푼다. 이를 거울 삼아 참된 주식 투자 정보를 얻는 건 덤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확실히 몰입감이 있었다. 20분이란 짧지 않은 재생시간 동안 15초 광고도 두 번이나 참아냈다. 3회분을 몰아봤다.

아쉬운 점은 있었다. 댓글난이 없었다. 평소 기자는 유튜브에서도 영상 콘텐츠와 동시에 댓글을 본다. 댓글엔 콘텐츠보다 더 풍부한 해학과 촌철살인의 비판이 담겨있다.

더구나 카카오TV는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당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콘텐츠 소비문화 강화'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댓글은 가장 편리하고도 직접적인 소통 창구 아닌가. 댓글 없는 카카오TV는 마치 앙꼬 없는 찐빵과 같았다.

짐작건대 포털 '다음'의 연예와 스포츠난에서 댓글을 폐지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카카오TV에서는 아예 댓글난을 만들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동영상 플랫폼은 불특정다수가 스쳐지나가는 포털 뉴스 댓글과 다소 온도가 다르다. 대부분 '구독'으로 콘텐츠를 보기 때문에 포털 뉴스 악플과는 다른 '애정어린 비판'이 살아숨쉬는 곳이다.

가수 '비'를 신랄하게 비판한 '시무20조'도 비의 '찐팬'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애정어린 비판이기에 오히려 큰 사랑을 받지 않았던가. 카카오TV가 댓글난을 아예 만들지 않은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으로 보여 씁쓸했다.

댓글난의 부재는 아쉬웠지만, 신예 동영상 플랫폼답게 아기자기한 장점들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TV는 '잘 나가는' 카카오 간판을 달고 굵직한 드라마·공연·영화제작사와 연예기획사 21곳을 거느린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M'이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 인기 웹툰 원작의 '연애혁명' 등을 필두로 초기에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7개 프로그램이었지만 한 달도 안 돼 15개 프로그램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없이 전 국민이 쓴다는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인 '샵(#) 탭'에 위치해 있다.

다만 첫 화면에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랜덤으로 노출되는 것으로 보이는) 하나의 콘텐츠를 전면 배치한 점은 접근성을 반감시켰다. 연령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시청 타깃을 세분화했다는 카카오의 설명처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엔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는 없다.

예컨대 이효리의 사생활을 훔쳐보고 싶은 '페이스 아이디' 애청자는 라이언 선배님이 롤모델인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내꿈은 라이언' 시청자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메인 화면에 조회수 순위나 예능·드라마·콘텐츠 항목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하는 게 더 많은 '찐 팬'을 만들 수 있는 길이지 싶다.

처음에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세로형 스크린은 점차 적응됐다. 특히 화면을 위아래로 분리해 두 개로 보여줄 때 그랬다. 전체 화면을 보기 위해 가로형 스크린 프레임에서 매번 기기를 90도 회전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 편했다.

서비스 '롱 런'과 콘텐츠 유료화를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건 모바일에 최적화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이나 세로형 스크린이 아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다.

사실 10~20분짜리 영상은 '숏폼'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미드폼'이다. 아직은 검증된 스타들에게서 조회수를 기대고 있다. 프로그램마다 흥행률이 들쭉날쭉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킬러 콘텐츠가 나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이용자와 소통이다. 댓글난이 생기면 광고 때 커지는 음량을 조절해달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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