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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시대 발목잡는 '통신사 꼬리표'…SK의 '텔레콤 지우기' 고심

기사승인 2020.10.23  1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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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이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의 '비대면 타운홀'에서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SKT 제공) 2020.6.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회사 이름도 바꿀수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초에 한 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은 23일 "통신을 넘어, 뉴ICT·빅테크기업의 의미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사명변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는 SK텔레콤이 'T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교체하는 것을 사실상 결정했다며, 그룹 차원의 결제만 남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구체적인 명칭이나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정호 사장이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20에서 사명변경까지 검토한다는 '돌발 발언' 이후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을 고민해왔다.

당시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현재 (주력인) 통신 매출이 60%인데 향후 3~4년이면 50% 미만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기에, 회사 이름을 바꿔도 좋은 시작점에 와 있다"며 "아이디어 단계로 5G 시대에 초연결을 구현하고 있는 회사 정체성에 맞는 사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예를들어 5G 초연결시대를 강조하기 위해 SK하이퍼커넥터라는 명칭도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명에서 '텔레콤' 즉 통신회사라는 정체성을 나타내는 단어를 지우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경제 체질을 근본부터 바꾸자며 한국판 뉴딜을 내세우고 핵심 축으로 '디지털 뉴딜'을 강조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을 포함한 통신3사는 이같은 정책흐름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다. 통신사가 망사업자로 '파이프라인' 역할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바꿔야 승자독식의 '플랫폼 경제'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사명교체'라는 초강수까지 고심해야하는 배경이다.

SK텔레콤이 고민하고 있는 새 사명도 텔레콤이나 통신사 이미지가 아닌,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이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사명을 교체한 사례로는 LG유플러스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G CDMA(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고수하다가 결국 국제 흐름에 도태되고, 출시할 휴대폰 단말기마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

이에 4G LTE의 국내 최초 상용화에 사활을 걸면서 그 의지를 담아 2010년7월1일부로 사명을 'LG유플러스'로 변경했다. 텔레콤이라는 통신사 이름을 빼고 4G 이후의 통신 시대에서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미디어 등 탈통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SK텔레콤도 박정호 사장 취임 이후로 '뉴 ICT'라는 이름 아래 비(非)통신분야 사업 확대에 보다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이 통신분야 매출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비통신분야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공격적으로 국내외 각계분야 사업자들과 '초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적군도, 아군도 경계가 없는 초경쟁 환경에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골리앗들은 '넘사벽'의 시장 지위다. 사명을 바꿔서라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게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게 박 사장의 판단이다.

실제 박 사장은 "AI 분야, 미디어 분야에서 대한민국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국내 주요 기업간 AI 분야 협력을 제안하는 가 하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미디어 공룡에 대항하기 위해 '범 아시아 콘텐츠 대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초협력을 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간 협력이 필수"라고 피력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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