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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굿바이 환불원정대…'유재석+가요=성공'이라는 독보적 흥행 공식

기사승인 2020.11.14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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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가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가수 이효리가 혼성그룹 싹쓰리에서 부캐 린다G로 활동하며 엄정화, 제시, 화사를 소환하면서 시작된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는 11~12%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13.3%(닐슨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하는 등 '놀면 뭐하니?'의 '부캐' 유니버스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8월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14일 마지막 방송까지, 환불원정대는 매회 화제였다. 첫 방송 당시에도 11%의 시청률을 기록, 싹쓰리 출연분의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서며 프로젝트 성공을 예견하게 했다. 이로써 MBC '무한도전'부터 이어져온 '시그니처 기획'이기도 한, '유재석+스타캐스팅+가요 아이템=성공'이라는 공식은 또 한 번 '흥행 불패' 기록을 남겼다.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위로…센 언니 모인 환불원정대가 남긴 것

환불원정대는 '센 언니'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효리를 중심으로 엄정화 제시 화사까지 솔로 가수로서도 확실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한 여성 멤버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이점이었다. 이효리와 엄정화는 그 시절 트렌드를 주도했던 아이콘이자 레전드로 남은 여성 솔로 가수였고, 제시와 화사는 예능에서도 솔직하고 거침 없는 캐릭터로 주목받던 후배 가수였다.

이처럼 닮은 듯 전혀 다른 개성과 캐릭터를 지닌 네 명의 가수들이 모이면서 환불원정대라는 강력한 걸그룹이 탄생했다. 각자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컸던 이들이 각각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로 부캐를 정하고 하나의 걸그룹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부터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유재석)가 끌어가는 환불원정대만의 음악 탄생까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지미유와 환불원정대 멤버들, 그리고 매니저 정봉원(정재형)과 김지섭(김종민)의 케미스트리도 큰 재미를 안겼지만, 감동 드라마도 있었다. 맏언니 만옥이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이전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크게 마음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만옥은 지미유가 소개한 보컬 트레이너 노영주를 만나 보컬 레슨을 받은 후 목소리는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 모든 과정은 코로나19로 웃음이 필요한 시기에 확실한 위로가 됐다.

트로트가수 유산슬, 혼성그룹 싹쓰리보다 더 많은 부캐들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구축한 '놀면 뭐하니?'는 환불원정대로 '부캐' 유니버스의 정점을 보여줬다. 다시 보기 힘들 국내 대표 디바 엄정화와 이효리의 조합, 각각 50대와 40대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걸그룹 프로젝트로 댄스와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도전기 또한 의미가 있었다. 대선배 엄정화, 이효리와 우정을 쌓게 된 제시와 화사 또한 주목받으면서 환불원정대는 '놀면 뭐하니?'가 또 한 번 성공시킨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남게 됐다.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1


◇ 유재석+스타캐스팅+가요 아이템=성공…독보적 흥행 공식

김태호 PD와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 당시부터 음악 아이템을 성공시켰다. 대중들에 소구력이 강한 음악을 소재로 한 음악 예능은 많았지만,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형성해온 그들만의 흥행 공식에는 분명 색다른 지점이 있다.

예능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스타 캐스팅에서부터 제작진과 국민 MC의 남다른 역량이 드러난다. '누가' 유재석과 '부캐'를 만들어 호흡하느냐가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지점인데, '놀면 뭐하니?'는 레전드급 솔로 아티스트였던 이효리 비 엄정화를 섭외하면서 시작부터 절반의 성공을 얻고 출발했다.

그 스타 캐스팅을 바탕으로, 나름 확고한 취향의 음악에 일가견 있는 유재석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이들과의 이견 차이를 좁혀가고, 무대를 완성해가기까지의 스토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번에도 지미유와 환불원정대, 매니저 2명, 그리고 각 회마다 등장했던 지미유 지인들의 티키타카가 타 예능서 볼 수 없던 재미를 더했다.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 당시보다 더 본격적이고 직접적이며 흥미로워진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다.

스타 캐스팅만으로 단순히 화제성을 장악하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메시지까지 달성했다는 점에서 '놀면 뭐하니?'의 흥행 공식은 더욱 독보적이다. 환불원정대는 50대 엄정화, 40대 이효리의 걸그룹 도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지만, 이들의 데뷔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 가사에서 알 수 있듯 각자 추구하는 삶을 눈치 보지 않고 살 권리가 있고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자는 의미도 전달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음원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은 모두 기부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도 의미있는 소비가 된다.

육아 예능, 음악 예능, 먹방 예능, 관찰 예능, 여행 예능, 트로트 예능까지 하나가 흥하면 유사한 예능이 무분별하게 복제되고 있는 예능판에서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구축해온 흥행 공식을 적용한 예능만큼은 본 적 없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유재석+스타캐스팅+가요=성공'이라는 시그니처 흥행 공식은 분명 '놀면 뭐하니?'만의 고유 영역이 됐다. 그 고유 영역이 어떻게 확장될지, 환불원정대 이후 '놀면 뭐하니?'의 그 다음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여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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