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는 'Over The Top'의 준말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다. 초기에는 셋톱박스(Top)를 통해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OTT 서비스가 확장되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OTT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소비자평가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OTT 플랫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1 소비자평가 밀레니얼 TOP3 브랜드 OTT 부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2021년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2021 소비자평가 밀레니얼 TOP3 브랜드 OTT 부문 / 차세대마케팅리더 13기 브랜드3팀

2021 소비자평가 OTT 부문 TOP3 브랜드로는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1위부터 3위 순)이 선정됐다.

조사 결과,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면서 해외 OTT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강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넷플릭스의 인기 요인은 다양하다. 한 계정을 동시에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체계, 중간 광고 없이 빠르게 콘텐츠를 몰아 볼 수 있는 편의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핵심 무기는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다. 한국에서는 '킹덤', '스위트홈' 등의 작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인기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넷플릭스의 K-콘텐츠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자본력이 필요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심해질수록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강해지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 3위를 차지한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올해 '여고추리반'이라는 예능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티빙은 CJ ENM 채널을 비롯한 35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과, 티빙몰에서 프로그램 관련 굿즈를 살 수 있다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었다. CJ ENM 측은 "지금까지 티빙이 꾸준한 성장을 해왔지만 급격한 성장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 2021년에는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2023년까지 3년간 4000억 원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OTT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플랫폼들이 어떤 전략으로 구독자를 끌어들일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기대가 된다.

 

* 리서치 진행 : 차세대마케팅리더 13기 브랜드3팀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