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성향

'플라시보 소비'는 가격대비 성능 대신에 심리적인 만족감을 따져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플라시보 소비'가 생겨난 사회적 배경으로는 과도한 경쟁과, 상대적 박탈감,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인적인 만족감에 입각한 소비방법을 말한다. 플라시보 소비자들은 가성비의 효율성을 따지기 보다는 정서적인 만족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라시보 소비'의 다양한 소비형태

첫 번째로 '위안비용 지출'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안비용 지출은 농약채소, 발암물질 생리대, 살충제 게란 등 제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제품 대신 대안의 제품이나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처럼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보다 더 비싸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위안비용에 해당한다. 

두번쨰로 '탕진소비'이다. 탕진소비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하여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따지는 것을 우위에 두는 소비형태이다. 가지고 있는 돈을 탕진함으로서 재미를 얻는 소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 번째는 '굿즈 소비'이다. 굿즈는 아이돌, 드라마, 소설 등 문화 장르 팬덤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뜻한다. 해당 장르에 소속된 특정 인물의 애정을 형상화시킨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합리성보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에 입각한 소비방법으로서, '플라시보 소비'의 형태로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일점호화이다. 평소에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지만 특정 물품에 대해서는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말한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서 얻는 일시적 쾌감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로는 시발비용이다. 스트레스를 받지않았다면 발생되지 않았을 소비로, 홧김에 나에게 쓰는 위로형 소비이다.

 

1인가구의 증가, 대화의 단절 등 억눌린 감정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짐으로서,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하려는 행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 따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18년도에도 꾸준히 '플라시보 소비'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중심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아 '플라시보 소비'에 대한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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