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baskinrobbins.co.kr/

베스킨라빈스는 지난 12월 1일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게 '리틀프렌즈 스마트 램프'를 3900원에 제공했다. '리틀프렌즈 스마트 램프'란 베스킨라빈스와 카카오 리틀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이다. 리틀프렌즈 캐릭터 형태의 램프를 켜면 방을 무드있게 밝힐 수 있다. 베스킨라빈스의 사례뿐만이 아니라, 지난 7월 빙그레의 '마이스트로우'라는 다양한 빨대 아이템을 활용한 굿즈 마케팅에서는 굿즈들이 출시 일주일만에 3만개가 팔려나갈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출처 : https://www.aladin.co.kr

최근 마케팅 트렌드에서 이러한 형태의 굿즈 마케팅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굿즈 마케팅은 마케터들에게 높은 효과성이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굿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도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굿즈를 통해 많은 충성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인터넷 도서점 알라딘, 굿즈 마케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맥도날드, 심지어는 클라우드 맥주의 서브 브랜드인 피츠 역시 맥주잔과 병따개 등의 굿즈가 포함된 '피츠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 적이 있다. 기존에는 맥도날드와 같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에 한정되어있던 굿즈 아이템들이 최근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어 제품보다 강한 굿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과 함께 포함된 굿즈를 얻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다. 이른바 굿즈가 구매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magazine.notefolio.net/

이러한 굿즈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민 세대와도 관련이 있다. 무민 세대란 없을 無와 의미라는 뜻의 Mean이 결합해 생긴 합성어로, 무의미에서 꾸밈없는 의미를 찾는 요즘의 20,30대의 세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용어다. 이들은 복잡한 현실이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들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무의미한 것들에 새로운 관심을 주고 있다. 굿즈란 일반적으론 그 용도가 한정적이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들에겐 단순히 수집하는 즐거움과 그것들의 외형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준다. 따라서 무민 세대에 속한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굿즈를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일도 신비한 일이 아닌 것이다. 굿즈 마케팅은 비교적 손쉽게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기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굿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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