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PA 브랜드의 협업 마케팅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았다. 전통적인 SPA 브랜드 제품은 베이직하며 유행을 잘 타지 않는 제품이라 트랜디함이나 독특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PA 브랜드들은 유명 디자이너나 캐릭터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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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은 두 개 이상의 주체가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며 협력함을 말한다.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도 향상시킨다.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SPA 브랜드의 표적 집단인 젊은 층을 공략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잠재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SPAO 위베어베어스 콜라보레이션 [사진 출처 = SPAO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으로 유니클로는 일본 2-30대 사이에서 ‘유니바레’라며 ‘유니클로를 입은 것이 들통났다’는 은어가 있을 만큼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지만, 연이은 협업 성공으로 브랜드 스키마를 대폭 개선했다. 일례로 2016년에는 에르메스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르메르’를 파리 R&D 센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하여 ‘UNIQLO U’ 라인을 출시하였다. 이 컬렉션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시작 30분만에 5개 상품이 품절되고 11개 상품이 3시간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예로 SPAO는 짱구, 포켓몬스터, 위베어베어스 등과의 콜라보를 통해 강력한 입지를 굳혔다. 특히 포켓몬 콜라보의 경우, 3시간 만에 1만장이 팔리며 일일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이들 SPA 브랜드들은 베이직한 포지셔닝에 독특함을 더해 마케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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