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협회,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어학교육 부문 발표

"오프라인 · 문법 중심" 교육에서 "온라인 · 실전 영어" 교육으로

직장인 · 가정주부 등 3040세대가 주요 고객층

'워라밸' 사회 분위기 ·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영향

출처 Google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초영어·회화 교육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인 대상 영어회화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원스쿨은 2015년 매출액 480억원에서 2016년 1,287억원으로 168% 성장했다.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의 2016년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고객 주요 연령층은 30대가 가장 많고, 40대, 20대, 50대가 뒤를 잇는다.

반면, 성인 영어교육 시장의 대표 기업이었던 YBM과 파고다 아카데미는 2014년 각각 766억원, 575억원에서 2016년 709억원, 506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어 공부의 목표가 취업이나 이직에서 직장생활, 해외여행을 위한 실질적 회화 능력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존 문법, 독해 위주의 한국식 영어 교육의 한계를 느낀 3,40대의 영어 공부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일과 자기 시간을 구분하는 일명 '워라밸(work-life balance)'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직장인 영어공부 열풍의 이유 중 하나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며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줄인 온라인 수업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업계는 '하루 10분', '평생 수강' 등을 내세우며 수강생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고, 공공기관과 사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는 등의 정책 변화도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마케팅협회,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어학교육 부문)' 발표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 어학교육 부문 (브랜드명 ㄱㄴㄷ순)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평가인증본부는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어학교육 부문)’을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온라인 패널 1500명을 기준으로 2018년 1월 2일부터 1월 8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소비자가 선정한 어학교육 브랜드로는 △ EBS English △ YBM에듀 △ 뇌새김 △ 시사일본어학원 △ 시원스쿨 △ 야나두 △정철어학원 △ 파고다어학원 △ 파고다원 △ 해커스톡 이 조사되었다.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소비자평가 신문의 기획 조사로 매 회 시의성 높은 주제를 선정, 소비자 조사 및 전문가 추천을 통해 매 주 발표된다. 기업의 신뢰와 소비자의 구매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정기 리서치를 통해 현 수준을 조사, 발표함으로써 이를 격려, 확산하여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마케팅협회 평가인증본부는 "이번 어학교육 부문 소비자조사 결과에서 온라인 교육, 회화 교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최근 수요 트렌드가 드러난다"며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올바른 브랜드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