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산업에서 신제품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마케팅이란 ‘고객이 누구인지 정의하고, 어떤 고객을 목표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왜 적합한지를 제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케팅의 핵심 중 하나는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여 목표 고객을 새롭게 설정하고, 이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품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내 시장을 세분화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시해주는 방향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최근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신제품도 썩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새로운 타겟을 찾아 전혀 새로운 분야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3575269/The-life-changing-glasses-helping-blind-people-OrCam-headset-recognises-faces-objects-reads-words-aloud.html

  시각 장애인이 항상 착용하여서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등장했다. 미국 스타트업체인 수누에서 개발한 ‘수누(Sunu)’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웨어러블로, 박쥐처럼 음파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착용자에게 진동으로 알려준다. Amnon Shashua 교수와 Ziv Aviram의 공동 설립으로 개발된 ‘오알캠’은 안경에 부착하고 읽고 싶은 글씨에 손을 가져다 대면 오알캠에 내장된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손의 움직임을 포착해서 읽어준다. 신문, 책, 식당의 메뉴판부터 스마트폰까지 손으로 가리킬 수 있는 글자는 모두 인식이 가능하며, 사람 얼굴도 미리 입력해둔다면 판별할 수 있다.

 

  자동차 경적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진동으로 알려주는 ‘누구나 넥밴드’도 등장했다. 또, 청각장애인이 수화를 하면 이를 번역해주는 ‘유니(Uni)’라는 태블릿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출시됐다.

 

*출처:https://allabout-japan.com/en/article/3054/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신체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하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유롭게 걷고, 뛸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작업자들이 허리근력지원 로봇을 입으면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다리 힘이 약해진 노인들에게는 ‘웨어러블 로봇’이 근력을 보조해주고, 재활 및 훈련도 시켜준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새로운 시장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것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색다른 아이템으로 새 시장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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