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브랜드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모습 (출처: 아모레퍼시픽)

K-뷰티 시장이 또 다른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2년까지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생활소비재인 화장품이 한국 최초로 14대 수출 주력품목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 비롯된 안이다. 또한 1월 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역시 코트라(KOTRA)의 세계 10대 지역 본부장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2018년 유망 수출 품목으로 화장품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오스카'라는 브랜드로 국산 화장품 최초로 해외 수출을 달성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대표 업체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특이성과 혁신성이 강화된 메이크업 기술을 연구, 신제품 개발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립 메이크업 제품은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위를 기록했다. 라네즈 '투톤 립바'는 기존 원통형 립스틱을 탈피해 사각 형태로 만들어진 멀티 그라데이션 컬러 립스틱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사 립 메이크업 제품은 올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는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경쟁력 있는 기업과 혁신 제품을 선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1년 수출액(2016년 7월~2017년 6월 기준)은 3억 8535만달러로 전년(2억 8495만달러)보다 약 35.2% 증가했으며, 중국과의 사드 갈등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화권을 넘어 아세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동, 서유럽 등의 신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아름다움을 선도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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