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은 매장이나 그 주변에 상품을 진열할 때 특정 기능이나 스타일을 강조하여 고객에게 통일된 이미지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고객에게 제품 기획 의도를 시각적으로 전달시키는 것뿐만이 아닌 시각적 표현으로 제품에 대한 흥미를 불어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단순히 보기 좋게 전시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비주얼 머천다이징은 기본적으로 AIDMA법칙에 따른다. 고객의 주의(Attention)를 끌어 흥미(Interest)를 갖게 하고 구매욕구(desire)를 일으켜 깊은 인상(Memory)을 남기고 실제 구매행동(Action)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머천다이징의 대표적인 3가지 진열방식으로는 첫 째 ‘VP(Visual Presentation)’, 연출테마에 따라 시각적으로 전시하는 진열 방식이다. 둘 째 ‘PP(Point of sales presentation)',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상품만 진열하여 광고판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IP(Item Presentation)', 상품을 사이즈나 색상별로 분류하여 진열하는 방식이다.

성공적인 진열 방식의 예로 무인양품(MUJI)은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들에게 전체적인 매장의 분위기에서부터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전달한다. 매장 곳곳에서 특유의 단순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통일적 그리고 반복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고객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력하게 인식시킨다. 때문에 무인양품의 진열은 비주얼 머천다이징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진열 방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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