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예능,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미디어커머스를 통해 차별화하는 '쇼퍼테인먼트'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쇼퍼테인먼트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용어로, 구매만 촉진하던 기존 홈쇼핑에서 벗어나 재미를 선사하며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주며 매출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고있다.

출처: CJ오쇼핑 코빅마켓

CJ오쇼핑은 지난달 27일 CJ E&M의 '코미디 빅리그'와 협업한 기획프로그램 '코빅마켓'을 열었다. 코빅마켓은 tvN 코미디빅리그의 주요 개그 코너를 패러디해 콩트로 꾸미고, 쇼호스트와 함께 직접 상품판매도 하는 방식이다. 코빅마켓은 2030 젊은 고객의 주문을 끌어올리며 2시간 15분 방송동안 주문금액 기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CJ오쇼핑 쇼크라이브

또한 CJ오쇼핑은 작년 12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개국했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을 앞세워 급변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의 콘텐츠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쇼크라이브'는 쇼핑과 크리에이터가 합쳐진 '쇼크'와 생방송을 의미하는 '라이브'의 합성어이다. 고객과 실시간 채팅을 하며 소통하는 방식의 쇼크라이브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상에서 1인미디어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쇼크로 등장한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사용 꿀팁을 전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채팅 중 얻을 수 있는 깜짝 쿠폰이나 이벤트 혜택을 얻는 것 역시 쇼크라이브 방송의 매력이다.

이처럼 홈쇼핑은 더 이상 단순한 판매채널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방송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에 불어올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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