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케팅이란 감소를 뜻하는 decrease와 marketing의 합성어이다. 단어 그대로 마케팅을 줄인다는 뜻인데, 의도적으로 고객을 줄이는 마케팅으로 기업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고객을 배제하는 마케팅이다. 기업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인 체리피커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의도적으로 고객을 제한하거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이는 안돼요, NO KID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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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을 이르는 말로, 주로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노키즈존임을 명시하고 아이를 동반한 손님을 정중하게 거절한다. 노키즈존을 시행하는 업체는 아이 동반 손님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수입을 포기하는 대신 그 외의 손님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장기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 반대로는 아이 동반 손님들을 받음으로써 아이 동반 고객에게 서비스를 집중하는 예스키즈존도 등장해 각자의 분야에서 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무나 못사요, 명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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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와 차별화를 지향하는 명품 브랜드들 또한 디마케팅을 실시한다. 의도적으로 상품의 개수를 줄여 제품의 희소성을 높이거나 1인당 구매 개수를 정해놓는다. 이렇게 구매를 제한하여 제품의 희소성을 부각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 구매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 동시에 구매를 한 사람에게는 아무나 구매하지 못하는 제품을 구매했다는 의식을 심어주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디마케팅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고객을 선별해서 받는다는 이미지가 강해질 경우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 및 브랜드 이미지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디마케팅을 실시할 때에는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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