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의 마케팅 사례
-'나홀로족' 증가에 따른 브랜드별 편의점 도시락 제품 강화

왼쪽부터 GS25,CU,세븐일레븐 도시락(출처 : GS25,CU,세븐일레븐 홈페이지)

 1인 가구의 계속적인 증가에 따라 ‘나홀로족’도 증가하고 있다. ‘나홀로족’이란 혼밥, 혼술을 즐기며 혼자만의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에 발맞추어 편의점에서도 ‘혼밥’으로 가장 적절하고 간편한 도시락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거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또 다른 편의점을 볼 수 있을 만큼 편의점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거기에 24시간 운영하고 대형마트 못지않은 다양한 행사 상품과 할인 상품도 많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나홀로족’이 많이 찾는다.

 간단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기 원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도시락이 계속 발전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첫 시작은 GS25 ‘혜자 도시락’이다. ‘혜자 도시락’은 배우 김혜자님을 모델로 하여 김혜자님의 ‘한국의 어머니’ 이미지를 활용한 도시락이다. 이 도시락은 가격 대비 양과 맛이 좋아 “혜자스럽다”라는 말이 만들어졌고 그 이미지에 걸맞은 구성이 알찬 도시락이다. 이에 맞서 각 브랜드별 도시락 열전이 생기며 CU에서는 요리 프로그램을 출연하며 ‘맛의 대가’라고 불리는 백종원님을 모델로 하여 ‘집 밥은 씨유’도시락을 출시하였다. 이 두 브랜드는 성공적인 이미지 마케팅을 이루며 편의점 도시락의 이미지는 물론 기업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또한 세븐일레븐에서는 ‘도시락의 정석’을 내놓으며 치킨과 7가지 반찬으로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작년, 이마트 위드미에서는 직접 밥을 지어 만들어주는 도시락을 출시하며 차별화 마케팅을 펼쳤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이 도시락을 통해 편의점 도시락의 기본 틀을 무너뜨리며 도시락의 진짜를 보여주었다.

 최근 CU에서는 혼자 족발을 시켜 먹기에 부담스러워하는 ‘나홀로족’을 타깃으로 출시한 ‘불 족발 도시락’을 출시하였고, GS25에서는 초복을 맞이하여 ‘보양한정식 도시락’을 선보이며 혼자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복날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세븐일레븐에서는 편의점 덕후로 불리는 토니안을 모델로 하여 ‘맛 8도시락’을 출시하며 지금까지 ‘중국 편 깐풍기 도시락’, ‘한국 편 고추장 삼겹살 도시락’으로 각국의 맛을 편의점 도시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계속해서 편의점의 도시락은 더 맛있게, 더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도시락 시장이 넓은 만큼 그 속에서 우위를 창출해 내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생긴 ‘나홀로족’을 타깃으로한 표적 시장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을 때 편의점 브랜드의 다음 타깃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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