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0시 주문, 다음 날 아침 도착

<출처 : 현대백화점그룹>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문 앞으로 주문제품을 배송해주는 일명 ‘새벽배송’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늦은 밤 주문한 상품이 자고 일어나면 현관문 앞에 놓여 있기에 ‘워킹맘’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새벽에 배송하니 교통체증이 없어 수월하게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배송직원들의 피로도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 2015년 스타트업 마켓컬리가 업계 최초로 처음 도전장을 던지며 시작한 서비스다. 마켓컬리는 업계 최초로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을 밤 11시까지 주문 시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주7일 ‘샛별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샛별배송의 인기에 힘입어 마켓컬리의 연 매출은 지난 2015년 29억에서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무려 20배 성장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슈퍼도 올해 2월부터 서울 강남구·용산구·송파구·노원구 등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는 3조원을 투자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몰 통합을 발표하며 빠른 배송을 전체 유통 계열사로 넓혀갈 전망이다. 롯데는 이미 로지스틱스, 롯데택배 등 물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배송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배송 서비스의 절대 강자는 쿠팡이다. 쿠팡은 2014년부터 1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구축한 로켓 배송은 3000여명의 쿠팡맨과 대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다. 1만9800원 이상 로켓 배송 품목을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주문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고, 취급하는 품목은 약 700만개에 달한다. 경쟁 유통업체와의 차별점은 서비스 제공 지역이 서울과 수도권 한정이 아니라 ‘전국구’라는 점이다. 여기에 기존 ‘로켓배송’에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정 전에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쿠팡은 o2o, 자체배송시스템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 받고 물류시스템에 많은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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