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트렌드인 ‘카멜레존’의 중심에 서 있는 편의점들의 다양한 변화

GS25 파르나스타워점/출처-GS25
세븐일레븐 세종대로카페점 3층 북카페 / 출처-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카페 내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출처 - 이마트24 페이스북/ 이마트24
U성산코지점 / CU럭셔리秀노래연습장점,  출처 - CU

올해의 핵심트렌드 중 하나인 ‘카멜레존’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편의점이 들어서고 있다.

카멜레존(Chamelezone)이란 카멜레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현대의 소비 공간을 일컫는 신조어다. 올해, 이러한 카멜레존의 중심에는 편의점이 서 있을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은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개념으로 도입된 소형 소매점포로 24시간 내내 구매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커피, 디저트 제품을 고급화하고 매장을 카페처럼 단장하는 등 ‘카페화’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카멜레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2015년부터 자체 브랜드 즉석 원두커피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CU ‘카페겟’, GS25 ‘카페25’, 세븐일레븐 ‘세븐카페’가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좋은 원두와 고급 커피 머신을 들여오는 등 커피의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또한 이마트 24는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직원을 매장에 배치시킨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U성산코지점 / CU럭셔리秀노래연습장점, 출처 - CU

CU는 2015년부터 커피&디저트 브랜드 카페겟을 실시하면서, 저렴한 가격대비 좋은 품질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CU 성산코지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카페로 운영되는 카멜레존으로 위치의 특성상 많은 관광객이 음식을 산 뒤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CU는 ‘혼디족(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비중의 증가에 힘입어 제품군이 강화되고 있다. 유럽 스타일의 디저트 제품이나 고급 카페, 제과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해외 인기 디저트 제품들이 편의점에 등장하면서 편의점 카페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노래방과 결합한 'CU럭셔리 秀노래연습장점'까지 등장을 하면서 더 다채로운 카멜레존의 모습을 보여주며 외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GS25 파르나스타워점/출처-GS25

또한 GS25는 강남 특급호텔 로비에 입점한 '파르나스타워점'을 카페로 운영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 파르나스타워점' 내부에는 구매 후 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Eat-in 공간을 마련해 편안한 휴식과 시식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도시락을 비롯한 원두커피, 김밥, 라면 등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편의를 특화하기 위해 외투 및 재킷 등 의류를 살균, 건조시킬 수 있는 스타일러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G마켓, 옥션, G9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도 설치했으며, 호텔의 로비에 위치한 만큼 다른 점포와는 다르게 호텔의 외관에 맞춰 고급스러운 외관을 띄고 있는 점도 카멜레존으로써의 장점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세븐일레븐 세종대로카페점 3층 북카페 / 출처- 세븐일레븐

이에 맞서 세븐일레븐에서는 편의점에서 구매한 도시락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세븐 카페점을 운영 중이다. '세종대로카페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카페와 만화방으로 구성해 편의점에서 구매한 음식을 카페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커피는 다른 카페들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고객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생각해 2층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벨을 누르면 직원이 직접 찾아와 결제를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24 편의점카페 내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출처 - 이마트24 페이스북/ 이마트24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마트 24는 바리스타를 고용하여 편의점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 24는 가장 늦게 카멜레존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편의점 업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라는 고급스러운 콘셉트로 카페를 운영하며 발 빠르게 다른 편의점들의 인기를 따라가고 있다. 대표적인 이마트24 편의점카페인 '이마트24 해방촌점'의 경우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편의점 내부 바리스타를 채용해 해방촌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CU, GS25, 세븐일레븐이 자사의 PB상품만을 내놓는 형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이마트 24는 고객들의 눈앞에서 커피를 직접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 고객들의 편의점 방문율이 점점 높이고 있다.

2019년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카멜레존’, 이로 인해 이전부터 카멜레존을 실시해오던 편의점들은 주목받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상황에 따라서 공간의 변화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편의점이기에 카페 뿐 만이 아니라, 노래방, 만화방 등과 결합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편의점의 변화가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줄 뿐만이 아니라 시각적, 감각적인 부분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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