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협회, 제68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개최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와 대한민국마케팅위원회(위원장 서진우)가 주최하고 인민망 등이 후원하는 '제68회 마케팅 최고경영자 조찬회'가 19일 강남 노보텔 샴페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조찬회는 에어비앤비 이상현 정책총괄 대표와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빙그레의 김진규 상무)

 

 본 강연 시작에 앞서, 빙그레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김진규 상무의 간단한 5분 스피치로 조찬회의 막을 열었다. 김진규 상무는 현재 빙그레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마케팅들을 진행하고 있었는지 손흥민의 슈퍼콘 사례와 만우절 기념 메로나, 비비빅의 모양 전환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빙그레는 현실 속에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고객들의 단순한 상상을 이뤄주면서 기쁨을 준다면 마케팅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행복과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에어비앤비의 이상현 대표)

 제1강연은 에어비앤비 이상현 정책총괄 대표의 "공유경제와 시대전략 에어비앤비 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이상현 대표는 마케팅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에어비앤비의 시스템을 간략히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모바일 숙박 예약 어플리케이션으로 호텔이나 모텔이 아닌 그 지역에 살며 집을 가진 사람이 호스트가 되어 방문객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공유경제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이상현 대표는 '쌍방후기'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문객이 호스트의 집을 경험한 후 후기를 남김과 더불어 호스트가 방문객의 매너를 후기로 남기는 것이다. 호스트와 이용자 간의 신뢰도를 높이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드는 선순환을 통해 에어비앤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기 시스템은 사람들의 구전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데 효과적이며 방문객은 기대와 상상,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음을 언급했다.
 
 본격적인 강의 주제로 들어가면서 이상현 대표는 현재 사회가 크게 자동화, 환경, 마찰이라는 세가지 문제에 직면했다고 정의했다. 먼저 자동화는 인력이 기계에 대체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에어비앤비의 경우 누구나 집이 있고 빌려주는 것임을 통해 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필요하지 않은데 일시적 수요를 위해 건물을 짓는 행위가 환경을 파괴하고 극심한 기후 변화 현상을 일으키며 그런 부분에서 공유경제 실천을 통해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무역이나 사이버댓글 상, 또는 종교 분쟁 같은 마찰들이 일어나고 있는 사회에서 여행을 통해 사람들을 열린 사회로 이끌어 이해하는 태도와 함께 사회의 큰 화합을 일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대표는 테크기업에 역할 존재한다고 말하며 사회적변화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서 사회, 경제 기술기업으로 확장해야 함을 강조했다. 디지털 발전속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테크기업의 기업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미션과 책임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가장 위에 있는 기업, 집단, 사람에서 모든 걸 가져가는 방식인 계층형 기업에서 무료 서비스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판매하고 데이터를 현금화하는 광고기반 모델, 수익배분 플랫폼과 근로자의 사이를 다룬 단기근로자모델을 거쳐 사람과 사람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공유경제 기반의 에어비앤비가 속한 커뮤니티 모델로 변화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현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으로 소유보다 경험이 중요시되면서 현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긍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공유의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와 게스트, 지역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유경제'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파워풀엑스의 박인철대표)

 제2강연은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의 "당신의 WOW는 무엇입니까? : 성공 MIND로 무장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경영성공 요소는 4P이지만 그것보다 어떤 기업문화와 어떤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문화를 경영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로 강연의 막을 열었다. 박인철 대표는 어릴 때부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인생살아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사례를 전했다. 이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WOW라는 소리가 나오는 제품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제품보다 중요한 건 어떤 문화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파워풀엑스의 기업문화를 인터뷰영상을 통해 전했다. 파워풀엑스는 일에 몰입하고 성장하며 행복을 느끼는 것을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출근할 때 설레이고 잘 때 뿌듯한가'의 슬로건으로 최대한 직원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철 대표는 이런 기업문화를 설정한 이유는 회사가 잘 되서 복지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직원 복지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기업 복지의 사례로 천만원주고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하도록 장려하며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피드백을 통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만원을 주고 꿈을 위해 사용하거나 50만원을 주며 취미를 지원하고, 직원들이 여가로 원하는 해외여행을 단합 목적으로 전직원이 매년 간다고 말했다.

 왜 일을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에서 출발해 어떤 제품을 만들것인가로 가야 지치지 않고 오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하며 박인철 대표의 사업의 이유는 사업하는 사람 많이 만들고 대한민국을 살리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가진 시각을 바꾸고, 아이디어를 내어 실행하고, 도전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시장조사보다 실제 고객들이 원하는 잠재적 욕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고통을 줄여주거나 쾌락을 높여주는 제품이 성공에 다가갈 수 있는 비결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인철 대표는 성공을 위해서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바꾸고 얼마만큼 크게 성공할 수 있을까는 다른사람 무의식에 얼마만큼 심어줄 수 있을까와 상응함을 강조했고, '50억을 벌기 위해서는 10년 후에 누가 50억을 준다면 그 때를 위해 참는 것 처럼 열심히 일하자'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다음달 5월 17일에 개최되는 제69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는 DS school 정성영 대표의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과 와디즈 신혜성 대표의 “새로운 트렌드는 왜 와디즈에서 시작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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