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티스트 론칭 / 출처 : 삼성물산 공식 홈페이지몰

 패션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신체장애인들은 신체의 일부분이 보통의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 국내 장애인의 수는 2018년을 기준으로 258만 5,876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장애인을 위한 국내 의류 전용시장은 매우 국한되어있다. 이것은 국내 장애인들이 패션을 선택할 권리가 극히 제한적임을 의미하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물산패션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하티스트(Heartist)를 새로 론칭했다.

 

▲ 하티스트 로고 / 출처 : 삼성물산 공식 홈페이지몰

 하티스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사회 공헌 활동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귀 기울이고(HEAR), 따뜻한 마음(HEART)을 가진 아티스트(ARTIST)들이 모여 즐거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다. 하티스트는 장애인 의류를 도입하기 전에도 장애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매장인 하티스트하우스를 경영하며 ‘장애인을 위한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 하티스트 의류 / 출처 : 삼성물산 공식 홈페이지몰

이러한 하티스트는 올해 4월 장애인 의류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장애인을 위한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하티스트는 아직까지는 상품 품목이 다양하지 않지만, 2019년 봄·여름 시즌에 남·여 총 27가지 스타일의 재킷, 블라우스, 티셔츠, 바지, 스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매년 장애 유형별 맞춤 의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옷들은 패션 전문가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 먼저 실천운동 본부와 협업해 함께 연구하고, 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회의 착용 테스트를 거쳐 탄생되었다. 어떠한 옷들보다도 더 많은 연구와 착용 테스트를 거친 만큼, 하비스트의 옷들은 신체장애인들에게 최적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하티스트 오픈디테일 / 출처 : 삼성물산 공식 홈페이지몰

 

  하비스트의 셔츠에는 팔로 휠체어를 밀 때 활동성을 주는 액션 밴드, 숨은 자석으로 쉽게 셔츠를 입고 벗을 수 있는 마그네틱 버튼이 적용되었다.. 또한, 한 손으로 쉽게 지퍼를 열고 닫을 수 있게 고리가 큰 상의 지퍼 고리, 벨크로(찍찍이)로 제작해 보조 기구를 사용하기 편리한 바지 밑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듯, 필요한 부분을 살리면서 겉으로는 평범한 옷이지만, 숨겨진 디테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체장애인들에게 큰 편리함을 준다.

 하티스트의 의류는 다른 삼성물산의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가격은 30~50% 낮추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낮은 상품가격과 높은 초기 연구 비용 때문에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하티스트는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미술교육 후원 기금으로 사용해 재능 있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기부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부활동 이외에도 하티스트처럼 각 기업들이 주력하는 상품을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출시한다면, 이는 더욱 적극적인 방식의 사회 공헌 방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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