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등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

버즈마케팅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꿀벌이 윙윙거리는(buzz) 것처럼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마케팅으로 삼는 것으로, 입소문 마케팅 또는 구전마케팅(word of mouth)이라고도 한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직접 이용해보고 SNS나 블로그를 통해 추천해주어 주위 사람들이 제품을 믿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버즈 마케팅은 상품 이용자가 주위 사람들에게 직접 전파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광고비가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엄청난 효과를 내기도 한다. 

SNS가 발달함에 따라 버즈마케팅 현상도 많이 일어나면서 기업은 우연이나 행운의 결과가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마케팅으로 전략을 짜는 추세이다. 버즈마케팅의 전략 속에는 희소성을 높이는 공급의 제한, 유명인이나 우상적인 존재의 힘, 대중적인 기반 구축,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사진 출처=구글google)

버즈마케팅이 활용된 대표적인 예시로는 ‘허니버터칩’이 있다. 허니버터칩은 일반인들의 SNS등을 통해 많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장기간 품절 사태와 대량 구매 현상이 일어난 대표적 제품이다. 감자칩은 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넣고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인기를 높여,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다른 상품과 묶어서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사진 출처=구글google)

또한 월 30만개 이상 팔려나가는 ‘PX달팽이 크림’ 사례가 있다. 달팽이크림은 주름 개선 및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하고 있어 꽤 부담이 된다. 하지만 군대의 PX에서 판매하고 있는 달팽이 크림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PX에서도 구하기 힘든 히트상품이 되었다. 달팽이크림의 인기는 온라인에서 보다 직접 사용해보고 품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경우이다.   

(사진 출처=블리블리 코스메틱 홈페이지)

버즈마케팅은 성공한 경우도 많지만 억지스럽고 과도한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혹은 SNS에서 인기가 많아져 제품을 구매했으나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실패하곤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패션 브랜드 ‘임블리’의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이다. 블리블리는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은 브랜드였으나, 화장품을 사용하고 피부 트러블이 났다는 제보들이 SNS에 올라오면서 소비자의 실망과 불만이 더 커진 경우이다. 현재 올리브영 온라인 몰과 면세점에서 판매가 중단되었고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버즈마케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의 마케팅 채널로는 도달하기가 어려운 소비자 군에도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의 큰 파급력을 가진다. 하지만 전달되는 메시지가 소비자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마케터가 통제할 수 없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화제가 되고 자주 이용하다 보면 소비자들에게 식상함을 안겨주거나,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여러 장점과 문제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버즈마케팅이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 더 이루어질지 또다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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