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애플의 에어팟(좌측),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우측) / 출처: 구글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자사의 '갤럭시10' 출시와 함께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를 발표했다. 잇따른 4월에는 애플에서 기존 제품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에어팟 2세대'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적 두 기업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발표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규모 성장뿐 아니라 기술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했다.

초반에 블루투스 이어폰이 각광을 받은 이유는 '편리성'이었다. 핸드폰과의 연결 선이 사라지면서 줄이 꼬이거나, 의도치 않게 빠지게 되는 불편함을 해소하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에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사용화되고, 삼성과 애플 같은 굵직한 기업에서 스마트폰 제조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제작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하나의 '웨어러블 기기'로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버즈'의 경우 자사의 스마트폰에서 'Samsung wearabl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어폰의 기능 설정이 가능하며,애플의 '에어팟'의 경우 '아이폰'의 설정 메뉴에 들어가서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본인이 설정한 기능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의 AI 프로그램이 실행되기도 하고, 재생하던 콘텐츠를 중지 및 실행이 가능하며 전화의 수신 및 거부까지 통제가 가능하다.

구글의 블루투스 이어폰 '픽셀 버드' 제작 발표회 / 출처: 구글

블루투스 이어폰이 단순한 이어폰 이상의 기능을 가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 역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삼성이나 애플과 같이 스마트폰을 함께 생산하지 않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설정 기능은 없지만,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휴대폰 AI 통제나 미디어 재생과 같이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을 통제 가능하도록 블루투스 이어폰을 제작한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이어폰이 아닌 웨어러블 기기로서의 확장까지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앞으로 5G 시대에 진입하여 스마트폰 기술이 발전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음 세대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촉망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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