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 성장에 따른 모바일 금융비서의 등장

 

(사진 출처 : 뱅크샐러드 홈페이지)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의 누적 가입자 수가 6월 말 기준 400만 명을 넘어서며, 이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핀테크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핀테크’라는 용어는 낯설지 않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 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진 새로운 유형의 금융 서비스다. 과거 금융 분야에서 IT기술은 단순히 데이터의 저장과 이동을 돕는 요소였다. 그러나 핀테크가 등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접하는 금융 환경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모바일 뱅킹을 통해 은행 상품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아도 손쉽게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뱅크샐러드는 ‘자산관리’라는 상대적으로 핀테크 업계가 주목하지 않았던 시장을 공략해 2017년 6월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뱅크샐러드’의 주요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에 따른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에서 분산되어 있던 개인 금융 정보를 소비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곳에 모아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금융거래 발생에 따라 자동으로 가계부가 작성되며, 소비패턴을 바탕으로 카드를 추천하고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보험설계도 가능하다. ‘신경꺼도 내 돈 관리’라는 뱅크샐러드의 광고 문구처럼 편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일종의 금융비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 데이터 공유, 비대면 거래, 핀테크 고도화, 스타트업 육성 등 총 5개의 영역에서 관련 규제 개혁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뱅크샐러드는 2018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에서 금융 분야 핵심 시범 기업으로 선정됐다. 마이데이터는 쉽게 말해 ‘개인이 정보 용도를 결정해 직접 활용하거나 제삼자와 공유하는 제도’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뱅크샐러드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들을 구상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최근 정부 주도하에 다양한 데이터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했던 금융 시장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은 앞으로 핀테크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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