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직후 자신의 무죄를 SNS에 주장하는 밴쯔 / 출처: 밴쯔 인스타그램

지난 7월 18일, 검찰은 유명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 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하였다. 밴쯔가 대표로 있는 기업 '잇포유' 의 다이어트보조제 허위 및 과장광고가 그 이유였다. 판결 직후 밴쯔는 본인의 SNS를 통해 '최종 판결이 아니며, 기업 운영상의 미숙함이었을 뿐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라며 해명을 했다. 이번 밴쯔의 재판은 단순한 한 기업의 재판을 넘어 현재 SNS를 중심으로 과도하게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보조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이어트보조제 열풍의 시작인 'GRN+'사의 상품 / 출처: GRN+ 공식 홈페이지

다이어트보조제 열풍의 시작은 단연 'GRN+'사의 다이어트보조제이다. 소위 '여자들의 워너비 몸매' 소유자인 연예인 '소유'가 SBS 프로그램 '스타그램2'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주제로 출연하였는데, 이때 'GRN+' 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방송에 노출되었다. 이후 해당 상품은 품절 대란을 일어났을 뿐 아니라, 이는 다이어트보조제 열풍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수많은 다이어트보조제들이 SNS를 중심으로 홍보 및 판매되고 있다. 홍보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의 유명인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노출하여 '이상적 몸매의 비결이 해당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이미지를 주어 구매를 유도한다. 또는 다이어트 '전, 후' 사진을 이용하여, 다이어트의 비결이 해당 제품임을 강조하여 홍보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시적인 이미지들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보조제를 구매하지만, 구매자들의 대부분이 상품의 부작용과 정확한 효과에 대해서는 모른 채 소비하고 있다. 판매 업체에서도 사용법과 효과에 대해서는 설명하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예상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보조제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나 SNS 상에도 부작용에 대한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의 부정적 면들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그 위험성과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많은 의약품 전문가들이 보조제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론매체를 통해 알리기도 하며, 실효성에 대해서도 해당 상품의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논의가 되고 있다. 해당 상품이 소비자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영리한 소비가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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