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보다 10·20세대가 더욱 열광하고 있는 뉴트로

에이티브 공식홈페이지 By. 코브, 미드나잇무브, 테바

  옛 시절이 다시 돌아왔다! 유명 명소에서 한 번쯤은 옛날 풍의 감성을 지닌 간판이나 놀이를 볼 수 있다. 바로 뉴트로이다. 뉴트로는 점차 패션, 식품, 문화, 카페, 제품 등까지 많은 영향을 주며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구축되고 있다.

 레트로란 Retrospect의 줄임말로,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말한다. 새롭게 나타난 뉴트로는 New + Retro를 합친 신조어이다. 복고와 새로움을 합친 것으로, 젊은 층이 복고를 재해석하면서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는 말이다. 레트로와 달리 과거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는 과거를 보며 새로운 콘텐츠로 소비한다.

 젊은 층은 왜 뉴트로에 열광할까? 밀레니얼 세대는 기술과 함께 성장한 디지털 세대이다. 기술의 발달로 즉각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수 있지만 쉬지 않고 발전하는 세상은 빠른 속도로 싫증을 주게 된다. 이에 뉴트로는 젊은 층에게 디지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구의 역할로 나타난다. 또한 늘 새로움과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 디지털 시대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아날로그 시대는 신선한 소재와 흥밋거리로 다가온다.

휠라 공식 홈페이지

 ‘어글리 슈즈’하면 대표적인 브랜드 ‘휠라’가 떠오른다. 휠라는 2018년 뉴트로를 대표하는 <디스럽터2>를 내놓았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출시했던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인 운동화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휠라는 한물간 패션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고, 계속해서 낮은 실적을 보여줬다. 이때 뉴트로를 예측한 휠라는 20년 전 인기였던 운동화를 현세대 맞게 디자인하여 10·2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세계적으로 ‘힙’한 패션으로 통하게 됐다.

보헤미아 랩소디 파이널 예고편 영상

 2018년 10월에 개봉한 <보헤미아 랩소디>는 모든 사람이 ‘마마~’라고 부를 정도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퀸의 활동 시기는 1970~80년대로, 퀸의 전성기와 함께 지내온 40~50대층은 그때 그 시절 기억을 되살렸다. 하지만 <보헤미아 랩소디>를 가장 열광했던 층은 다름 아닌 20대였다. <보헤미아 랩소디>가 20대를 사로잡은 이유는 영화를 보며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새로운 장면에 신선함을 느끼고, 경험하지 못한 뜨거운 순간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누적 관객 수 99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뉴트로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층에는 새로움을 주며 전 세대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뉴트로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지, 어디까지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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